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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류현경, “박정민·문근영 주연 ‘로미오와 줄리엣’ 수십 번 구걸 끝에 관람”

김경원 감독의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이하 ‘아티스트’) 주인공 류현경이 친한 후배 박정민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류현경과 박정민은 이번 영화에 남녀 주역으로 함께 등장 한다. 두 배우는 이미 영화 ‘오피스’(2014), 리얼리티 예능 ‘나는 영화감독이다2’ 등을 함께하며 끈끈한 친분을 쌓아온 동료이자 선후배이다.




배우 류현경이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오훈 기자배우 류현경이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오훈 기자


최근 삼청동에서 만난 류현경은 “정민이가 출연하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기 위해 티켓 예매 사이트에 들어가서 좌석을 예매하려고 했는데, 매진이더라구요. 너무 보고 싶은데 방법이 없잖아요. 여러 번 예매 사이트 들어갔는데 매번 없었어요.”라며 ‘로미오와 줄리엣’ 표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음을 전했다.

지난 연말부터 올 1월까지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 무대에 오른 ‘로미오와 줄리엣’은 초반 표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의 발을 구르게 만들었다. 박정민 역시 ‘로미와 줄리엣’ 인터뷰 현장에서, “지인들 초대를 못해서 어쩔 수 없이 잠수를 타게 될 정도이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류현경은 “연극을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정민이에게 구걸 아닌 구걸을 수 차례 해서 공연 막바지에 보게 됐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우여곡절 끝에 본 연극은 감동을 넘어 경이로움을 선사했다고 한다. “진짜 대단하더라구요.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를 많은 영화나 공연에서 봤기 때문에 제가 다 알고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눈물이 났어요. ‘어 이게 뭐지?’ 정민이가 대단하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고)아성이랑 함께 봤는데 아성이도 눈물 흘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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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경의 박정민에 대한 존경과 애정은 대단했다. “정민이는 후배인데, 존경스럽다는 표현이 맞아요. 매번 절 놀라게 해요. 이준익 감독님이 정민이는 ‘상황을 공기로 바꾸는 힘이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 데 그게 딱 맞는 것 같아요.”

박정민, 문근영이 출연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한 장면 /사진=샘컴퍼니박정민, 문근영이 출연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한 장면 /사진=샘컴퍼니


연극을 본 류현경의 마음을 뒤흔든 박정민의 매력은 객석 끝까지 인물의 마음을 전달시킨 점. 그에 따르면, 박정민이 작품에 대한 믿음과 집중력이 어마 어마 했다고 한다. “정민이가 줄리엣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몰아치는 감정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놀랐어요. 처음 보는 정민이의 모습이었어요. 객석 저 멀리서 보는데도, 로미오의 심정이 강렬하게 느껴졌어요. 연극 무대에서 그게 쉽지 않은 걸 잘 아는데, 정말 대단했어요.”

한편, 영화 ‘아티스트’ 에 함께 출연한 문종원 배우 역시 뮤지컬 공연에 출연 중이다는 이야기로 화제가 옮겨지며, ‘미스터 마우스’ 작품도 궁금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종원 오빠는

‘으샤 으샤’ 밝은 에너지를 주시는 파이팅 넘치는 분이세요. 너무 좋으세요. 홍광호 배우와 함께 출연하는 ‘미스터 마우스’도 매진이 돼서 표 구하기가 힘들다구요? 아. 요새 빨리 예매하지 않으면 공연 표 구하기가 힘들다는 걸 실감하고 있어요.“

배우 류현경과 박정민의 만남,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및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연속 매진을 기록한 영화 ‘아티스트’는 3월 9일 개봉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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