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번 주 대선일을 공고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 측은 12일 “대선일 공고 시한(3월 20일) 전인 17일까지는 대선일을 지정해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무 부처인 행정자치부는 선거일을 지정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자부가 선거일을 지정해 황 권한대행에게 보고하면 황 권한대행은 선거일을 확정해 공고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행자부는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행자부가 인사혁신처에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하면 인사혁신처가 안건을 만들어 국무회의에 상정해 의결하는 절차가 이뤄지는 셈이다.
선거일 지정의 경우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명확한 법적인 근거는 없지만 그만큼 중요한 안건이고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 하는 문제도 있어 국무회의 논의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국무회의 시점과 관련해서는 오는 14일 화요일 정례 국무회의보다 임시 국무회의를 여는 방안이 더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과 이틀 뒤인 14일까지는 시일도 촉박할뿐더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퇴거 문제 등이 남아 있어 섣불리 선거일을 공고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선거일은 5월 9일이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핵심판 이후 60일 내인 5월 9일까지 대선일을 지정해야 한다. 하지만 5월 첫째 주에는 근로자의 날(1일·월요일), 석가탄신일(3일·수요일), 어린이날(5일·금요일) 등으로 징검다리 연휴가 있고, 5월 8일은 연휴와 이어지는 월요일이어서 다른 날을 선거일로 지정하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황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궁금증도 자아내고 있다. 정치권과 관가 안팎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공정한 선거 관리와 안정적인 국정 관리에 최선을 다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