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8명 만장 일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 인용한 것과 관련해 이 소식을 접한 북한의 평양 시민들이 ‘응당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에 따르면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0일 박근혜가 탄핵돼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소식을 전했다”면서 “보도된 내용은 짧았지만 반향은 컸다”며 12일 보도했다. 이어 “누구나가 서울에서 일어난 사변을 화제로 삼았다”면서 “대통령 파면으로 징벌이 끝나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유신 독재를 부활시키고 남조선의 민생을 도탄에 빠뜨리게 한 것도 용납될 수 없는 죄행이지만 조선인민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박근혜의 표상은 반공화국모략소동과 북침전쟁책동으로 북남관계를 최악의 파국에 몰아넣은 ‘천하의 대결광’”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마지막으로 “박근혜는 집권 4년간 공개장소에서만도 무려 수백차례에 걸쳐 반공화국 대결을 선동하는 악담을 쏟아냈다”면서 “천하의 대결광은 남조선정치사에서 탄핵당한 첫 대통령으로 낙인찍혔다. 평양에서 그 소식에 접한 사람들은 속시원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