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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금융당국, 사이버위협 철저 대응 주문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금융보안원을 방문해 “최근 국내외적인 상황을 악용해 해킹을 감행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작은 위협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철저하게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부위원장의 이날 방문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이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현장점검의 일환으로, 특히 최근 복잡한 정세를 북한, 중국 등으로부터 사이버공격이 증가하는 등 보안 강화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지난 2일 롯데면세점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이 이뤄졌고, 8일에는 일반기업과 지자체 홈페이지 30여곳이 공격을 받았다. 랜섬웨어 유포, 스마트폰 해킹,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디도스 공격 등 새로운 유형의 보안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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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9일 국가 사이버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경보는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등 5단계로 발령된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허창언 금융보안원장으로부터 금융권 사이버보안 위협요인과 대응방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주요 금융회사·유관기관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금융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인식을 공유했다.

정 부위원장은 보고를 들은 후 “금융보안사고는 국가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큰 불안감과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금융회사, 유관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금융보안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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