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홍준표 경남지사는 13일 “이번 주 안에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해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하려면) 다음 주까지 넘어가면 너무 늦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여권에서는 홍 지사가 오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미래포럼이 주관하는 대담회에 참석해 자신의 대권 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공식 출마 선언은 18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 서문시장에서 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지사직에 연연해 결정을 미루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대선에 도전한다면) 좌고우면하지 않는다”고 확언했다.
그러면서 “대선에 나서면 진영싸움이 될 것이다”며 “압축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면 한 달이면 시간은 모자라지 않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홍 지사는 당 경선일정에 대해서는 본경선까지 추가 등록을 할 수 있는 특례 규정과 관련한 당내 후보의 반발을 들어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당이 경선 일정을 다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일정대로라면 예비경선에 등록할 사람이 없다”고 언급했다.
홍 지사는 대선 전망과 관련해선 “중도보수 단일화가 된다면 좌우 1대 1 대결이 되고 그게 가장 낫다”며 “그러나 그런 구도는 만들기 어렵겠지만, 좌우 대결로 간다면 우파가 이길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