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오른쪽) 포스코 회장이 1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프리 이멜트 GE회장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연임을 확정 지은 후 글로벌 광폭 행보에 나섰다.
권오준 회장은 13일 한국을 방문 중인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을 만나 산업계에 불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포스코 형 스마트인더스트리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권 회장은 지난 2월 26일부터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선진기업인 독일 지멘스와 미국 GE를 방문해 각사의 추진전략과 우수사례를 살펴보고 비즈니스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지만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을 만나지 못해 이날 한국에서 만난 것이다.
두 사람은 이날 각 회사 보유한 설비 관련 핵심 강점과 포스코의 철강 전문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스마트솔루션을 창출하고 이를 포스코 소재와 에너지, 건설 분야 등 그룹차원의 스마트인더스트리 구축을 위한 협력기회를 모색하자는 의견을 같이했다.
권 회장은 또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을 만난 직후 인도네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권 회장은 인도네시아에 도착하자마자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경제발전 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찔레곤에 위치한 크라카타우포스코를 방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는 현장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이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가 최초로 해외에 건설한 3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로, 지난 2013년 12월에 가동을 시작해 영업이익 적자 폭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실제 지난해 해외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2015년 대비 6,481억원 개선된 2,182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철강 부문 영업이익 개선은 고수익 제품판매 확대와 원가절감 노력의 결과”라며 “포스코는 올해 해외 철강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월드 프리미엄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