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과다 사용 논란이 불거진 ‘대왕 카스테라’ 판매 업체 측이 채널A ‘먹거리X파일’의 보도내용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채널A ‘먹거리 X파일 - 대왕카스테라 그 촉촉함의 비밀’ 편이 방송된 이후 대왕카스테라 업체 측이 방송국에 계속해서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일방적 보도에 대한 억울함을 전했다.
한 대왕카스테라 브랜드 측은 이날 SNS를 통해 채널A 기자가 초소형 카메라를 들고 직원으로 위장취업해 레시피를 물어본 뒤 몇 시간 후에 도망을 갔다며 방송국의 ‘잠입취재’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문제가 된 대왕카스테라 제조법에 대해서도 “대만에서 배워 온 레시피에 따르면 식용유를 써야 하지만 그보다 비싼 카놀라유를 채택해 쓰고 있다”며 “시중에 판매되는 빵 중에 유지류가 들어가지 않는 빵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대왕카스테라는 10인분이 기준이기 때문에 1인분으로 계량하면 시중의 제과제빵에 사용되는 양만큼 들어간다”며 “방송에서는 비율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브랜드 측은 “예고편을 본 직후 메일과 전화로 채널A에 문의를 시도했지만 전혀 피드백이 오지 않고 있다”며 “확인 할 것이 있다고 재차 요청했지만 3일째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채널A는 12일 방송된 ‘먹거리X파일’에서 대왕카스테라 체인 업체들을 찾아 레시피의 비밀을 파헤친 바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대왕카스테라 제조 과정에서 액상 달걀을 사용하고, 버터 대신 많은 양의 식용유를 첨가해 반죽하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전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