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밤의 해변에서 혼자’ 홍상수 감독, “영화 내용, 김민희와의 자전적인 이야기 아냐”

홍상수 감독이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등장한 여배우 영희(김민희 분)의 이야기가 자신과 김민희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자전적인 이야기가 아니라고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권해효, 서영화, 박예주, 송선미가 참석한 가운데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영화감독(문성근 분)과의 불륜으로 괴로워하는 여배우 영희(김민희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홍상수 감독이 자신과 김민희의 불륜을 영화의 소재로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특히 영화 속에서 영화감독을 연기한 문성근이 홍상수 감독과 비슷한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이런 의혹은 더욱 짙었다.



이에 대해 홍상수 감독은 “제가 영화를 만드는 스타일에 대해 잘 아시겠지만 일부러 그렇게 만든 영화는 아니다”라며, 김민희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아니라고 밝히며, 시나리오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적당히 상황에 맞춰 이야기가 만들어졌을 뿐 김민희와의 이야기를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과의 불륜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여배우 영희(김민희 분)가 외국의 한 도시와 강릉에서 보내는 시간들을 그린 이야기로,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오는 3월 23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