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수돗물을 믿고 마셔도 될지, 물 맛은 어떤지 궁금한 이들은 서울시 ‘아리수 품질 확인제’를 이용해 무료 수질검사를 받아보자. 서울시는 각 가정을 찾아 수돗물 탁도, 잔류염소 등 총 5개 항목에 대한 수질을 무료로 검사해 주는 ‘아리수 품질 확인제’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질검사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수도배관 노후도, 수돗물 깨끗함 정도를 알 수 있는 탁도·pH(수소이온농도 지수) 검사를 벌인다. 낡은 수도관을 사용하고 있는 가정 등 급수 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에 대해서는 원인을 파악해 옥내 급수관 교체도 지원하고, 물탱크 청소도 해 준다.
시는 이 같은 ‘아리수 품질 확인제’를 지난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지난해만 총 29만 4,555가구가 무료 수질 검사를 받았다. 아리수 품질 확인제를 이용하고자 하는 이들은 다산콜센터(120)나 관할 수도사업소,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유치원, 사회소외계층 가구, 아파트 노후 공용배관·노후 옥내급수관 교체가 필요한 가구, 소형물탱크를 없애고 직격급수로 전환하고자 하는 가구 등 30여만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수질검사 외에도 수돗물의 맛·냄새를 감별해 개선하는 ‘아리수 소믈리에’를 통해 수돗물에서 나는 미세한 맛과 냄새까지 잡아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