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 마지막 '그룹 공채'…15일부터 원서접수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오는 15일부터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3급) 모집에 들어간다. 삼성이 그룹 차원으로 실시하는 마지막 공채다.

삼성전자 등 13개 계열사는 13일 삼성그룹 채용 홈페이지(apply.samsung.co.kr)에 일제히 3급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이번에 채용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물산(상사·리조트·패션)·호텔신라·에스원·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제일기획이다.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등은 신입사원을 모집하지 않는다.


그룹에서 일괄적으로 올렸던 기존 공고 형식과 달리 각 계열사가 모집하는 직군·전공·주요업무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개별적으로 올렸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15일부터 21일 오후 5시까지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4월 16일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어크, LA 등 해외 2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1, 2차 면접을 거쳐 합격자는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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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인턴 또한 같은 기간, 방식으로 모집한다. 합격자는 7∼8월 인턴 생활을 하며 직무를 경험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던 미래전략실이 없어지고 계열사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그룹 공채 대신 계열사별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계열사 인력 수요에 맞춰 개별 채용이나 수시 경력 채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채용 형식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지원서 접수 후 직무 적합성 평가를 거쳐 일괄적으로 GSAT를 시행했던 일정에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내부적으로 GSAT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 중이다. 그룹 공채가 없어지면 채용 인원은 각 계열사 사정에 따라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채용 인원은 작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중반부터 경기도 평택의 반도체 공장이 가동될 예정인 데다 시스템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인력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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