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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털어라’, 초간단 편의점 쿡방...터줏대감 ‘냉부해’ 넘어설까? (종합)

tvN이 ‘편의점을 털어라’로 월요일 쿡방의 터줏대감인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게 정면으로 대결을 신청했다.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이윤호 PD와 이수근, 윤두준, 강타, 박나래, 딘딘, 유재환, EXID 혜린이 참석한 가운데 tvN ‘편의점을 털어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출연배우들이 13일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편의점을 털어라’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자출연배우들이 13일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편의점을 털어라’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자





‘편의점을 털어라’는 여러 면에서 ‘냉장고를 부탁해’와 유사한 면이 많은 쿡방. ‘냉장고를 부탁해’는 집안의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일류 셰프들이 15분 안에 요리를 만들어내는 간단 쿡방을 표방한다면, ‘편의점을 털어라’는 집 근처 편의점에서 팔고 있는 식재료들을 가지고 실제 편의점처럼 전자렌지만을 이용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냉장고를 부탁해’보다도 더 간단한 쿡방을 표방하고 있다.

‘편의점을 털어라’를 통해 입봉하게 된 이윤호 PD는 “‘냉장고를 부탁해’도 간단한 쿡방이지만, 우리는 정말 집에서 TV를 보다가 누구나 해 먹을 수 있는 초간단 쿡방”이라고 설명했고, 이수근도 “조리도구도 실제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전자렌지만 이용해 요리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굽고 볶고 찌는 요리 과정 없이 전자렌지와 뜨거운 물만으로 만드는 진짜 간단한 쿡방임을 강조했다.


출연진들은 자신만의 편의점 레시피와 편의점 음식 고르기 비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재환은 “편의점에서 먼저 맥주를 사고 맥주에 맞춰 견과류나 소시지 등의 안주를 구입한다”고 밝혔고, ‘나래바’를 운영하는 박나래는 “밤중에 나래바에서 내놓을 안주거리를 주로 구입한다”며 역시 술안주로 편의점을 주로 이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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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의 경우는 술안주로 족발과 생라면이라는 희한한 조합을 선보였다. 이수근은 “먼저 슬라이스 족발을 사고, 생라면을 사서 스프랑 넣고 부셔서 섞은 후 슬라이스 족발을 여기에 찍어먹으면 라면스프의 매콤함과 생라면의 바삭함이 어우러져 훌륭한 술안주가 된다”고 말해 감탄사를 자아냈다.

또한 편의점 레시피만 2천만개가 넘는다고 자랑하는 강타는 1990년대 H.O.T로 데뷔하기 이전 연습생 시절부터 편의점을 애용한 원조 편의점 전문가임을 강조했고, 최근 비스트에서 ‘하이라이트’로 다시 돌아온 윤두준도 연습생 시절 편의점 삼각김밥과 도시락, 컵라면을 자주 애용했다고 밝혔다. 군생활 시절 PX에서 다양한 도전을 즐겼던 딘딘은 ‘편의점을 털어라’에 출연하면서 제작비로 평소 엄두도 못 내던 조합들을 시도해볼 수 있는 점이 너무나 좋다고 밝혔다.

tvN ‘편의점을 털어라’는 기존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던 쿡방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신개념 요리쇼로 누구나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편의점 음식을 조합해 새로운 음식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이 담긴 예능 프로그램으로 13일 밤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원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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