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국토부, 철도시설 618개 내진성능 보강

정부가 지난해 경주 지진을 계기로 철도시설 내진 성능 보강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까지 철도 내진 설계 기준에 미달하는 철도 시설물 618개의 성능을 보강해 철도시설의 내진성능 확보율을 100%까지 끌어올린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철도시설의 내진성능 확보율은 89.2%로 총 5,706개 시설물 중 5,088개 시설물만 철도 내진 설계 기준에 부합한다.


올해부터 지난해 예산(490억원)의 두 배 이상인 1,146억원을 투입해 신속하게 철도시설의 내진보강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고속철도 시설물 27개, 일반철도 시설물 165개, 도시철도 시설물 39개에 대한 내진 보강을 실시한다. 나머지 철도 시설물에 대한 내진 보강은 2019년까지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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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이 발생할 때 열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진감지시스템도 설치한다. 지진감지시스템은 지진의 규모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열차를 정차·서행 운행하도록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김천구미역, 신경주역, 울산역, 동탄역 등 고속 철도 4개 역사에 추가 설치된다. 경부선과 중앙선, 전라선 등 일반철도 교량 10개소에도 지진감지시스템이 설치된다.

구본환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시설 내진보강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올해 철도시설 내진보강 계획을 마련하고 관련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며 “앞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 시설에 대한 내진보강을 2019년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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