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김정남과 유가족의 연결고리 된 '금목걸이'

가족사진 새겨진 펜던트 '신원확인 2차 증거'로 활용

파테크 필리프 시계·부처 그려진 펜던트·염주도 발견

15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현지 뉴스트레이츠타임스가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재현한 김정남의 금목걸이 이미지. 김정남은 지난달 피살 당시 김정남 본인과 부인, 아들로 보이는 일가족의 모습이 디지털 각인된 펜던트가 달린 금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트레이트타임즈 홈페이지 캡처15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현지 뉴스트레이츠타임스가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재현한 김정남의 금목걸이 이미지. 김정남은 지난달 피살 당시 김정남 본인과 부인, 아들로 보이는 일가족의 모습이 디지털 각인된 펜던트가 달린 금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트레이트타임즈 홈페이지 캡처


피살된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독극물 공격으로 숨질 당시 부인과 아들의 얼굴이 그려진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15일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즈(NST)에 따르면 김정남이 착용한 목걸이가 현지 경찰이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2차 증거로 활용됐다.


금목걸이에 달린 펜던트에 김정남 본인과 부인, 아들로 보이는 일가족의 모습이 디지털로 각인돼 있었다.

현지 소식통은 “가족사진의 디지털 각인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목걸이지만 유가족과 김정남을 연결짓는 증거로 주목됐다”고 설명했다.


김정남의 시신에서는 부처가 그려진 펜던트가 달린 다른 금목걸이와 염주, 고가 명품시계인 파테크 필리프 등도 함께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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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이 불교 신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가 사망 직전까지 거주했던 마카오에선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로 불교 신자가 아니면서도 염주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지품은 모두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분석기관인 화학청으로 넘겨졌다.

한편, 경찰 내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남은 지난달 6일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뒤 현지 유명 휴양지인 랑카위에서 휴가를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수사 중인 사건이란 이유로 지금껏 김정남의 입국 목적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사망 당시 김정남은 100달러짜리 지폐로 미화 1만달러(1,150만원)에 달하는 현금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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