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누가 담당하나…이원석·한웅재 동시 투입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연합뉴스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연합뉴스


‘2기’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1일 오전 9시 30분 소환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가운데, 역대 네 번째로 전직 대통령의 조사를 맡게 될 검사에 이목이 집중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된 박 전 대통령의 조사에는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48·연수원 27기),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47·연수원 28기)이 동시 투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관련 수사를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수사를 인계받은 검찰은 특별수사본부 2기를 꾸리고 주요 수사 대상을 3가지로 나눴다. 이 중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형사8부가, 삼성 외 다른 대기업들의 뇌물공여 의혹을 특수1부가 전담했다. 특수1부와 형사8부는 지난해 10∼12월 1기 특수본 때도 미르·K스포츠재단 기업 강제 모금 의혹,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 등을 맡아 주축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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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당일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를 받으며 삼성동 사저를 출발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이동할 계획이다. 검찰 청사 현관에 도착한 뒤 포토라인에 잠시 섰다가 7층에 위치한 형사 8부 영상녹화조사실인 705호에서 조사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은 지난해 10월 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조사받았던 장소이기도 하다. 전직 대통령 신분을 감안해 수사 책임자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나 노승권 1차장검사(검사장급)가 조사 전에 박 전 대통령과 인사나 면담을 나눌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수본의 마지막 핵심수사 대상인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등의 혐의는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가 전담 중이다. 우 전 수석은 대검 중수1과장이던 당시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했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바 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김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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