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방송되는 MBN ‘사돈끼리’에서는 강성진?이현영 부부의 둘째 딸 민영 양의 초등학교 입학식을 맞아 양가 안사돈이 만나는 모습이 공개된다. 더불어 이들 부부의 늦둥이 셋째 임신 소식을 처음 접한 후 양가 부모님 느꼈던 솔직한 심정도 공개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날 양가 어머니들은 최근 늦둥이 셋째를 출산한 현영 씨를 대신해 손녀딸의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만났고, “사실 셋째 임신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반가움과 동시에 걱정스러움이 앞섰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현영의 친정어머니 강명자 씨는 “그 당시엔 너무 놀라서 축하한다는 말도 못했다”면서 “가슴이 내려앉았다. 그래서 좋은 소리를 한 번도 못해줬다. 듣는 순간 ‘딸이랑 사위 나이도 있는데’라는 걱정이 제일 먼저 들었다. 지금은 그때 내가 늦둥이를 달가워하지 않았던 게 미안하기만 하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강성진의 어머니 허남옥 씨는 “사돈께선 아이들 사이에 터울이 있어서 ‘언제 키우나’에 대해 염려를 하셨던 것 같다. 그런데 성진이가 아이를 너무 좋아한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너무 귀한 보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우리 딸이 지금 50대인데, 누구보다도 엄마를 많이 이해해준다. 한 번은 미국에 사는 딸한테 놀러 갔는데, 그때 성진이가 ‘엄마, 누나랑 여행하다가 싸우면 바로 한국 오세요’라고 하더라. 그런데 싸울 겨를도 없이 너무 좋았다. 어느덧 딸도 엄마가 됐고, 이제는 친구처럼 함께 걸어가는 사이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송에선 이들 양가 안사돈들의 시도 때도 없는 신경전이 이어져 긴장감을 더한다. 이현영의 친정어머니는 “아이들이 태어나도 사위가 집안일을 돕지 않더라. 안사돈은 아들이라 안 시켰다고 하는데, 나도 우리 딸한테 집안일을 시켜본 적 없다. 지난 번에 안사돈이 ‘사돈은 딸에게 뭘 가르쳐서 시집 보내셨냐’고 물어온 적이 있다. 오늘은 사위에게 재료 손질을 시켜보려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강성진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단 한 번도 부엌일을 시켜본 적이 없다. 바깥일을 하는 사람인데, 집안일을 왜 시키나 싶었다”면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또한 딸의 몸보신을 위해 미꾸라지를 활용해 추어탕을 만드는 친정어머니와 각종 밑반찬을 준비해온 시어머니 사이의 요리 대결도 펼쳐져 흥미를 더한다. 방송은 15일(수) 밤 11시.
/서경스타 문경민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