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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뱅커 대상-베스트뱅크 KEB하나은행] 하나-외환 통합 시너지 가속 …수익성·자산건전성 괄목 성장

함영주(오른쪽) KEB하나은행장이 새해 첫 출근일에 을지로 본점 로비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환영하고 있다./사진제공=KEB하나은행함영주(오른쪽) KEB하나은행장이 새해 첫 출근일에 을지로 본점 로비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환영하고 있다./사진제공=KEB하나은행






서울경제신문의 2017년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대상 ‘베스트뱅크’로 선정된 KEB하나은행은 통합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면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익성은 물론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등 경영성과가 고루 개선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먼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조3,872억원으로 전년의 1조535억원 대비 31.7%가 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2015년 0.53%에서 지난해 0.39%로 줄었고, 고정이하여신여신비율도 같은 기간 0.37%포인트 하락한 0.84%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측면에서도 지난해 말 기준 BIS비율 16.61%, 보통주자본비율 13.72%로 은행권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최근 여신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기업구조조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리스크 관리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5년 구 하나은행과 구 외환은행을 통합한 시너지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하나금융은 전산통합, 노조통합 및 교차발령 등을 성공리에 진행하면서 물리적·화학적 결합이 완성되는 단계다.

먼저 지난해 6월 두 은행의 전산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양행의 강점을 결합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통합은행 출범 1년 여만인 지난해 9월에 두 은행의 노조 통합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총 52%에 달하는 2,365명의 교차발령으로 구 하나은행의 자산관리(PB) 업무와 구 외환은행의 외국환·수출입 업무의 강점을 강화해가고 있다.

디지털 금융에서는 단연 선두다. 지난 2009년 모바일뱅킹을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오픈했고 대화형 금융인 ‘텍스트뱅킹’도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특허까지 취득했다. 또 2015년에는 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하나멤버스’도 금융권에서 가장 먼저 출시했고 하나멤버스 내에 증강현실(AR) 서비스를 탑재한 ‘하나머니 고’도 가장 빨리 선보였다.


글로벌 부문도 ‘2025년 수익비중 40%’라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글로벌 부문 당기순이익은 2015년 말 1,983억원에서 지난해 말 2,410억원으로 21.5% 증가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도 지난해 말 기준 24개국 142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 멕시코 현지법인 및 인도 구르가온지점 설립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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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현재 하나금융은 캐나다와 중국에서 모바일 뱅크 ‘원큐 뱅크(1Q Bank)’를 리테일 비즈니스의 주요한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원큐 뱅크 출시 국가를 확대해 오프라인 점포망 제약을 극복하고 현지 리테일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융소비자 보호도 돋보인다. 은행 이용 고객들의 의견을 금융상품 개발부터 프로세스 및 제도 개선에까지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소외 계층의 거래 접근성과 편의를 돕기 위해 ‘어르신, 장애인, 외국인 응대 매뉴얼’을 제작해 영업점에 배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은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은행 종합만족도 조사의 ‘소비자 만족도 최고은행’ 선정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 조사에서 KEB하나은행은 총 5가지 항목 중 △시설 및 직원서비스 △금융상품의 다양성 △이자율·수수료 △서비스 호감도 등 4가지 항목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최근 2년 연임에 성공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수용하고 내부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금융서비스 역량 및 미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손님에게 기쁨을 주고 신뢰 받는 1등 글로벌 은행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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