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은행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지역경제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에 자리 잡은 대규모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조사들의 생산·수출이 급증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천에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0년에 비해 지난해 수출 규모가 20배가량 증가함에 따라 의약품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0.8%에서 지난해 3.2%로 높아졌다.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조사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2005년 5만ℓ수준에서 올해 32만ℓ로 크게 확대됐다.
한은 인천본부는 바이오 관련 기관 30여개가 입주한 송도국제도시가 단일도시로는 독일에 이어 두번째로 큰 바이오의약품 제조·생산능력을 보유했으며 이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셀트리온이 14만ℓ,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8만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는데 이들 회사는 신규 공장을 증설 중이다.
두 회사는 2021년 총 67만ℓ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게 돼 송도 바이오의약품 클러스터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제조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