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사업 분할로 기업가치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 초반 신고가를 경신했다.
16일 오전 9시 19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 대비 5.71% 오른 1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17만6,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중공업은 전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업 분할 관련 기업설명회를 열고 회사를 4개로 분할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은 명실공히 조선·해양업계 1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 구조 재편을 기해 사업경쟁력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기존 사업을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사로 분리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조선·해양·엔진 사업부(현대중공업)와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정유 포함) 사업부를 재상장한다.
분할 일정에 따라 현대중공업 주식은 오는 30일부터 거래가 정지된다. 내달 1일 3개 법인이 새롭게 설립되며 현대중공업 및 신설 회사의 주식은 5월 10일 재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