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황반질환 레이저 치료기 '알젠' 출시

루트로닉(085370)이 눈의 초점이 맺히는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생긴 각종 질환을 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는 세계 첫 의료기기를 출시했다.

루트로닉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 중심성장액 맥락망막병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스마트 레이저 의료기기 ‘알젠’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알젠은 망막 중심부의 맨 아래층인 색소상피층(두께 0.005㎜)에 이상이 생긴 부위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세계 첫 의료기기다. 환자는 시술 후 바로 실생활을 할 수 있다. 제거된 층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생돼 제 기능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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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색소상피층은 빛을 감지하는 광수용체에 영양을 공급하거나 찌꺼기를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이상이 생기면 황반에 밀집한 광수용층이 활성화되지 않아 시력에 이상이 생긴다.

알젠은 당뇨로 혈액순환이 나빠진 황반 부위에 잘 터지는 미성숙 신생혈관들이 자라나 부종을 초래하는 당뇨병성 황반부종도 치료할 수 있다. 황반부종은 20년 이상 당뇨병을 앓은 환자의 29%가량에서 발생한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많은 안과병원이 알젠을 이용해 시술할 있도록 노력하고 국내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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