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쿠쿠전자의 현 주가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13.2배, 자사주 제외 시 PER 10.9배로 렌탈 부문의 성장성 대비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4·4분기 매출액 1,826억원(+3.2% YoY), 영업이익 218억원(+20.0% YoY)을 기록한 바 있다. 가전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3.9%, 8%씩 감소하는 등 부진했던 반면 렌탈 부문은 매출이 22.5%, 영업익이 117.5% 급증했다. 계정수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수익성이 좋은 전기레인지 판매 증가가 렌탈 부문 성장의 이유로 꼽힌다.
보고서는 렌탈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지난 2015년 13.9%에서 오는 2018년 49.1%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주력 제품인 전기밥솥은 사드 이슈로 인해 불확실성이 다소 있지만 중국 외에도 미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이 확대될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