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일자리 문제’를 꼽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MBN에서 열린 연합뉴스TV 등 보도·종편방송 4개사 주최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IMF 이후 사상 최악의 실업난이다. 청년실업은 국가 재난 수준이다. 좋은 일자리 부족이 모든 국가 위기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추경예산부터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국가 예산과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일자리 혁명을 일으키고, 일자리 실적으로 평가받겠다.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걸어두고 매일 직접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의가 눈으로 보이고 소리로 들리며 피부로 느껴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면서 “성실한 사람이 가난에 허덕이지 않고 법과 원칙을 지킨다고 미련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 나라, 다름이 틀림으로 배척당하지 않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합동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예비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최성 고양시장이 참석해 저마다 대선후보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