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성낙인 총장 퇴진’ 요구에 대학가 동참

이화여대, 고려대 등 75개 대학 연대

"시흥캠 비단 서울대만의 문제 아냐"

17일 서울대 본부 건물 앞에서 주요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모여 서울대의 ‘시흥캠퍼스 철회’와 ‘성낙인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박우현 기자17일 서울대 본부 건물 앞에서 주요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모여 서울대의 ‘시흥캠퍼스 철회’와 ‘성낙인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박우현 기자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와 ‘성낙인 총장 퇴진 요구’를 주장하는 서울대 학생들을 지지하며 고려대, 이화여대, 카이스트 등 75개 대학단체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17일 서울대 본부 건물(행정관) 앞에 모인 ‘서울대 본부점거본부’ 측은 학생 연대를 조직해 기자회견을 열고 시흥캠퍼스 철회와 성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서울대 총학생회와 연대하기로 한 다른 대학 학생들은 시흥캠퍼스 사업을 대학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로 규정했다. 김혜린 이화여대 동아리연합회 회장은 “서울대 사태를 보니 작년 이화여대 사건이 떠올랐다”며 “대학은 수익 사업보다 학문을 추구하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드레 동국대 전 총학생회장은 “이번 사건은 비단 서울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비민주주의적인 대학 내 의사결정 구조로 학내 구성원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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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이화여대 학생들은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발해 본관을 점거했었고, 11월에는 고려대 학생들이 ‘미래대학’ 신설 갈등 문제로 본관을 점거한 바 있다.

서울대 일부 학생들은 지난해 10월10일부터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촉구하는 본부 점거를 시작했지만 지난 11일 서울대 본부 교직원들에 의해 해산됐다. 점거해제 과정 중 발생한 ‘폭력 사태’를 비판하며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성낙인 총장 사퇴 촉구 연서명 운동’에는 학부생 5,000명이 참여한 상태다.

박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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