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17일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해 6시간 넘게 머물다 돌아갔다.
21일 검찰 소환 조사가 임박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과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에 대한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유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갔다. 유 변호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소만 보인 채 응하지 않았다. 앞서 유 변호사 측은 지난 15일에도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2시간 넘게 머물다 나온 이후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에 응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유 변호사의 박 전 대통령 면담이 끝난 뒤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관심이 컸다. 하지만 유 변호사는 6시간20여분 만에 자택을 나오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의 검정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자리를 떴다.
한편 유 변호사 방문 전에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도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다. 이날 자택 앞 집회는 경찰이 ‘박근혜지킴이결사대’에 집회제한 통고를 한 뒤라 비교적 조용히 진행됐다./박우인·김우보기자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