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준수한 투구내용을 선보이면서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7일 류현진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실점은 있었으나 이닝과 투구수를 늘린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제구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은 그러나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면서 공격적인 피칭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위기를 맞았던 1회를 지난 이후에는 더욱 좋은 투구내용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경기 직후 류현진은 “투구밸런스가 좋지 않아 제구가 흔들렸다”면서도 “투구수와 이닝수를 늘린 부분이 만족스럽다. 다음에는 더 늘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LA다저스 트위터]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