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가족 2017’에서 도레미 주류 영업 2팀의 트레이드 마크인 나천일 과장 역의 박혁권과 정신적 지주 최부장 역의 엄효섭의 사내(?) 브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
극 중 ‘나과장’(박혁권)과 ‘최부장’(엄효섭)은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가장이자 직장인으로서의 동지애를 느끼며 서로의 고민과 힘든 부분을 공감하고 위로해준다. 특히, 직장 상사인 최부장을 빛과 소금과도 같은 존재로 생각하는 나과장은 업무에 관한 일, 집에 관한 문제 등이 발생 할 때마다 최부장에게 지혜가 가득 담긴 주옥 같은 꿀팁을 공유 받기도.
얼마 전 방송된 ‘초인가족 2017’ 8회에서는 좀 더 편안하고 안정적인 회사 생활을 위해 전무님과 부사장 라인 사이에서 고민하는 나과장에게 최부장은 함께 낚시를 하면서 “나과장은 험한 곳에서 살면서 억지로 가둬 양식을 하려고 하면 폐사를 하고 천천히 자라는 데다 더러운 먹이는 절대 먹지 않는 도다리 같은 사람이다. 어떤 생선도 도다리 맛은 따라 오지 못할 정도로 최고다”라며 자신의 깊은 속마음을 전했다. 나천일 역시 그런 최부장의 말에 깊은 감동과 함께 따뜻한 위로까지 받으며 자신은 전무도 부사장 라인도 아닌 최부장의 라인이 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초인가족 2017’에서 박혁권과 엄효섭은 서로에게 위로 받으며 돈독한 사내 우정을 보여주고 있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특히, 여느 2~30대 남자들의 박력 넘치는 브로맨스와는 달리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 위한 삶의 노하우와 같은 꿀팁을 공유하는 사이로 남다른 꿀케미를 자랑하며 남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초감성 미니드라마 SBS ‘초인가족 2017’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의 리얼한 모습을 웃음과 감성으로 엣지있게 그려내며 지친 월요일 밤의 힐링 드라마로 주목 받고 있다.
SBS ‘애인 있어요’, ‘발리에서 생긴 일’ 등을 통해 정통 드라마의 대가로 평가 받고 있는 최문석 PD가 연출을 맡아 현 시대를 배경으로 중간으로 살아남기에도 힘든 짠한 우리네 이야기를 유쾌하게 전하고 있는 SBS ‘초인가족 2017’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2회가 연속 방영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