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베링거인겔하임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임상 돌입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은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오페브®(이하 오페브)’의 효과가 특정 혈액 바이오마커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내용의 새로운 임상 연구를 시작해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바이오마커는 질환의 유무나 중증도 등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뜻한다. 지표를 통해 질환의 경과를 모니터하고 예후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 적절한 치료를 계획할 수 있다. 베링거잉겔하임은 이번 임상에서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의 다양한 바이오마커 변화를 측정, 질환의 진행 여부에 따라 오페브 치료의 효과가 달라지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환자의 심신을 쇠약하게 하는 치명적 진행성 폐 질환으로 시간 경과에 따라 폐 조직의 영구적인 상흔(섬유증) 및 폐 기능 손실을 일으키며 사망률도 높다. 조기 치료가 중요한 질병 중 하나지만 진행 예측이 어렵고 환자 간 질환 진행에 차이가 있으며 질환 진행 및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의 부재로 환자들의 치료 시작 시점에 대한 의료진의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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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의 책임연구자 토비 마허 박사는 “이번 임상은 특발성폐섬유증에 대한 이해와 폐 기능이 유지되는 환자에서 오페브 치료의 가치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과학적 가치가 있다”며 “특발성폐섬유증에서 특정 바이오마커의 변화에 대한 항섬유화 치료의 효과를 조사하는 최초의 연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정 환자에서 질환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파악한다면, 의료진은 질환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적절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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