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극본 조정선, 연출 이대영·김성욱, 이하 아제모) 36화에서는 한애리(윤미라 분)를 향한 류명진(고성현 분)의 파스타 구애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고성현은 33년만에 만난 윤미라·이수경 모녀를 위해 이태리식 저녁식사를 선보였다. 특히, 앞치마를 두른 채 ‘여자의 마음은 갈대’를 부르는 고성현의 모습은 윤미라와 ‘티격 태격’하면서도 찰떡궁합 쿨 케미를 뽐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고성현이 한상 가득 차려 낸 화려한 이태리 요리를 보고 윤미라는 놀라면서도 “여자들을 이런식으로 꼬셨나보지?”라며 딴지를 건다. 청춘을 함께 보낸 이태리 하숙방 기억을 소환한 파스타 요리를 허겁지겁 맛있게 먹은 윤미라는 괜히 한번 더 “맛은 있네”라며 툴툴댔다.
이수경 역시 툴툴대면서도 맛있게 먹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아빠 고성현과 모종의 눈빛을 주고 받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애리와 정은이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면서 명진, ‘이대로 셋이 같이 살고싶다’는 눈빛으로 두 모녀를 바라봤다.
오늘 방송된 명진과 애리의 애정전선의 호조는 다음 회에서 더 긴밀해진 관계가 펼쳐질 것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드라마 사상 최초, 실제 성악가와 중견 여배우의 신선한 케미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아제모’는 독립해서 제 가정을 꾸리던 자녀들이 유턴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각종의 사건을 그리는 ‘유쾌한 대가족 동거 대란기’ 37화는 1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