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연내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상품을 50종으로 늘린다. 누적가입자도 100만 가구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19일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자사 용산사옥에서 개최된 ‘제 9차 ICT 정책 해우소’에서 이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ICT 정책 해우소는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주재로 열리는 토론회로, 이번에는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해 LG전자, 삼성전자, LH공사 등 가전·건설업계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LG유플러스는 “현재 60만 가구에 이르는 홈 IoT 가입자의 서비스 이용패턴을 빅데이터화해 면밀히 분석, 새로운 고객가치에 기반을 둔 맞춤형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홈CCTV ‘맘카’, IoT플러그, 에너지미터 등 기존 서비스의 상품성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가전·건설·가구 업체들과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현재 35종의 가정용 IoT상품을 연내 50종까지 늘리고 누적가입자를 100만가구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홈IoT 사업확장과 동시에 올해에는 저전력 장거리 통신기술인 ‘NB-IoT’를 기반으로 유틸리티(가스·수도·전기 등 공공사업)분야와 산업용 IoT 시장에도 한 발 앞서 진출하면서, IoT 1위 사업자로서 국내 시장 활성화 및 관련 생태계 조성을 위한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부문장은 “올해는 가정용 IoT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산업·공공IoT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사업확장에만 그치지 않고 국내외 주요 IoT 협력사들과의 상생은 물론 우리나라가 해외 IoT시장에서도 기술 및 서비스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IoT는 지능정보사회와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IoT를 전 산업분야에 빠르게 확산시키는 것이 ICT 업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라며 “산업계와 정부가 협력하는 성공사례를 만들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미래부와 한국사물인터넷협회가 주체가 되고 산·학·연 전문가를 중심으로 ‘민관합동 IoT 확산 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협의회에서는 △IoT 융합(스마트홈·스마트시티·스마트공장 등) △IoT 네트워크·서비스 △IoT플랫폼·표준화 △IoT 보안 등 4개의 분과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