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는 영국 프로축구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맨체스터 시티FC와 유니폼 소매에 기업 로고를 노출하는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그동안 유니폼 광고 패치에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가슴 메인 스폰서 광고 외의 상업적 광고 노출은 일절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작년 말 2017~2018시즌부터 유니폼 상의 소매 부분에 한해 광고를 유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넥센타이어는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가장 처음으로 계약에 성공했다. 유니폼 상의 소매 광고는 가슴 광고 비용의 20% 정도로 알려져있다. 메인 스폰서 비용은 팀별로 다른데, 최소 1,000만파운드(약 140억원)에서 4,700만 파운드(약 657억원) 정도다. 넥센 타이어는 이번 계약으로 약 100억원 수준의 광고 비용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은 오는 8월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2017-2018년 시즌 유니폼부터 적용된다. 맨시티가 참가하는 모든 EPL 및 영국 컵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노출될 예정이다. 더불어 이번 계약은 기존의 홈구장 광고 및 선수단 이미지 사용권 등의 홍보·마케팅 활동 외에 후원 범위를 넓혀 갱신하는 형태다. 슈퍼리그와 리그컵 대회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 여자 축구 팀’에 대한 후원도 병행하게 된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후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외형 확장과 브랜드 가치 제고, 두 가지를 모두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후원 계약 체결식은 지난 18일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풋볼아카데미에서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와 페란 소리아노 맨시티 CEO,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등을 비롯해 가브리엘 헤수스, 일카이 귄도간, 질 스콧 등 맨시티 스타 선수들이 참석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맨시티를 후원하고 있다. 맨시티 최고 선수들인 라힘 스털링, 켈레치 이헤아나초, 놀리토 등이 참여한 풋볼 챌린지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 활동들을 적극 추진 중이다.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는 “한국 기업으로서 세계 최고의 명문 구단 중 하나인 맨시티와 함께 EPL 최초로 유니폼 브랜딩을 할 수 있게 되어 많은 기대가 된다”며 “이번 후원 재계약을 통해 전세계 축구 팬들이 넥센타이어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