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가운데 자택 인근에서 지지단체들의 집회와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부터 친박(친박근혜)단체 ‘박근혜지킴이결사대’는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 앞에 집결했으며 이들은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등의 플래카드와 ‘억지탄핵 원천무효’라고 쓴 피켓, 태극기를 들고 집회를 진행했다.
또한, 자택에서 약 200m 떨어진 삼성2동 주민센터 앞에서는 대통령복권국민저항본부와 엄마부대봉사단 등의 단체가 모였으며 이들 단체는 탄핵 무효와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외쳤다.
이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이날 오후 2시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이들은 검찰 조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사는 뇌물죄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며 검찰이 조사를 마친 후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란 예상을 전했다.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이미 김기춘 비서실장, 조윤선 장관 등 여러 명이 구속돼 있다. 이런 사건들에 대한 증거관계, 형평성 문제만 놓고 보더라도 검찰은 조사를 마친 후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뇌물죄 중에서도 K스포츠나 미르재단 관련한 뇌물이 성립할 것인지, 삼성 이재용 뇌물 관련해 최순실이나 정유라 등에 대한 개인적인 지원을 어떻게 뇌물죄로 구성할 것인지가 쟁점”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전 9시 30분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