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AI기반 팩트체킹, 미생물 환경복원...KISTEP 10대 미래유망기술

최근 가짜 뉴스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클릭 한 번으로 수만 명에게 퍼지는 특성으로 인해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확산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팩트 체킹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AI 기반의 소프트웨어로 기사의 실시간 사실 여부를 판별해, 유언비어로 인한 피해를 막아주는 기술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20일 AI 기반의 팩트체킹 기술을 2017년 10대 미래유망기술로 선정했다. KISTEP은 이 기술이 미디어 관련 인공지능 시장(2022년 세계시장 규모 11.61억 달러 전망)과 자연어 처리 시장(2022년 186.5억 달러)에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KISTEP은 이외에 △IoT 기반 상황인식형 조광 기술 △능동제어형 소음 저감 기술 △원전사고 대응 시스템 △비방사성 비파괴 검사 기술 △초미세먼지 제거 기술 △친환경 녹조·적조 제거 기술 △생활폐기물 첨단 분류·재활용 시스템 △환경변화 실시간 입체 관측 기술 △미생물 활용 환경복원 기술을 10대 미래유망기술로 뽑았다.


KISTEP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미래사회의 핵심 트렌드·이슈를 선정해 미래유망기술을 도출하고 있다. 올해에는 시급히 대응해야 할 핵심 이슈로 ‘생활 공해와 환경 오염의 증가’를 꼽았다. 최근 초미세 먼지 등 환경 오염과 빛·소음·악취로 인해 유발되는 생활 공해, 원전 사고에 대한 우려, 인터넷상의 정보공해 등으로 인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저해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 및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기술 10개를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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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살펴보면 IoT 기반 상황인식형 조광 기술은 주변 상황을 인식해 자동으로 빛의 방향과 세기를 조절하여 빛 공해 방지, 범죄 예방, 에너지 절약 등이 가능한 기술이다. 능동제어형 소음 저감 기술은 실시간으로 소음 발생을 예측한 후 능동적으로 소음을 저감시키는 기술로 지하철, 공항, 고속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경주지역 지진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원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로봇,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원전사고 대응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생겼다. 비방사성 비파괴 검사 기술은 인체 및 환경 유해성을 제거하고 핵테러 위험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대기 중 오염물질인 초미세먼지(PM2.5) 및 그 원인 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고효율·저비용 집진·저감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친환경 녹조·적조 제거 기술은 자연물질에서 유래한 조류 제거제를 이용하여 경제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폐기물 첨단 분류·재활용 시스템이 보편화될 경우 재활용율이 대폭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경변화 실시간 입체 관측 기술은 IoT, 인공위성, 무인기, 로봇 등을 활용하여 환경오염 및 생태계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이다. 미생물 활용 환경복원 기술은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한 기름의 분해, 음식물 쓰레기의 친환경적 처리, 폐자원에서의 유가 금속 추출 등과 같이 환경을 복원하는데 미생물을 활용하는 기술이다.

연구를 수행한 KISTEP 박종화 부연구위원은 “경제 성장을 중시하는 기존 정책의 부작용으로 발생한 생활 공해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불가능하다”면서 “이번에 발표한 ‘공해·오염 대응 10대 미래유망기술은’ 과학기술이 기여해야할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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