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특수곡예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1일 고난도 에어쇼로 말레이시아 하늘을 수놓았다.
공군은 “국산 고등훈련기 T-50 8대로 구성된 블랙이글스가 조밀한 간격의 대형을 이뤄 선회하거나 정면으로 부딪힐 듯 비행하다가 교차하는 기동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블랙이글스의 장기인 공중 태극 마크와 하트 모양 만들기도 선보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항공기 구매를 위해 LIMA에 참가한 각국 바이어들 앞에서 선보인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T-50 계열 국산 항공기의 뛰어난 성능을 홍보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이글스는 이번 개막식 비행을 시작으로 오는 25일 폐막식까지 모두 6차례의 에어쇼를 펼칠 예정이다. 24일에는 국산 항공기 KT-1을 운용하는 인도네시아 공군 특수비행팀 주피터(JUPITER)와 우정 비행을 한다. 블랙이글스는 지난 11일 강원 원주에서 이륙해 대만과 필리핀을 거쳐 14일 말레이시아 랑카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