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치웅 웰크론그룹 신임 부회장, “동남아·일본에 발전소 세워 해외 플랜트시장 개척”

"신재생에너지·폐수처리 등 에너지기술 융복합"

삼천리ES 사장 역임 에너지·환경플랜트 전문가

현치웅 웰크론그룹 부회장.현치웅 웰크론그룹 부회장.




에너지·환경플랜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웰크론그룹이 에너지 전문가인 현치웅 전 삼천리ES 사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현치웅(65·사진) 웰크론그룹 신임 부회장은 2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시장도 판매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에너지 설비의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는 등 고객의 니즈(needs)를 반영한 사업 모델을 개발해 동남아시아·일본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웰크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통합을 이뤄 솔루션 사업을 제공하는 데 특화된 회사”라며 “폐기물처리, 신재생에너지, 하수, 폐수처리 등 물·환경·에너지 분야의 기술을 융·복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부회장은 국내 에너지·환경플랜트 분야 전문가로 삼천리그룹에서 도시가스사업본부장, 삼천리집단에너지 총괄부사장을 거쳐 삼천리ES 사장을 역임했다. 발전·화학플랜트의 제조부터 에너지 효율화 기술에 이르기까지 종합 솔루션회사를 지향하고 있는 웰크론그룹은 현 부회장 영입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현 부회장이 맡을 첫 번째 해외 프로젝트는 일본 규슈 사가현의 이마리시 나나츠지마 공업단지내 이마리그린파워 발전소 건설공사. 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23MW급 바이오매스발전소 2기를 성공적으로 건설·운영하고, 신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규슈 전역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웰크론그룹은 이를 발판삼아 신규 시장인 동남아시아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 부회장은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주변의 산림자원이나 농업 부산물을 잘게 쪼개 만든 칩을 원료로 가동되기 때문에 발전비용 절감과 함께 운영 안정성 확보, 환경보전 효과가 있다”며 “일본에 이어 풍부한 자원을 가진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웰크론한텍(076080)의 플랜트 설비 기술을 앞세워 현지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웰크론그룹은 이날 이범용 전 에너지솔루션즈 사장을 웰크론한텍 에너지사업본부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에너지절약 엔지니어링 기업인 에너지솔루션즈 창업자인 신임 이 부사장은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에스코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백주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