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으로 물가 상승이 예상되는 브라질과 러시아 지역을 주목하세요.”
KB증권이 KB금융(105560)그룹 편입 후 처음으로 독자적인 ‘자산관리(WM) 하우스 뷰(House View)’를 정하고 고객 서비스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하우스 뷰란 보통 증권사에서 시장 전체 흐름과 유망 업종 등을 분석해 제시하는 투자전략 지침이다. 국내 증권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이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는 하우스 뷰를 WM 부문과 연계하고 있다.
KB증권은 WM 부문 강화 차원에서 ‘WM 하우스 뷰’를 도입했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과 미러 조직(그룹 내 타 계열사에서 비슷한 역할을 하는 부서를 모아 만든 조직)인 투자상품서비스(IPS)본부를 신설해 은행·증권 간 협업과 자산관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겼다. IPS본부는 통합 KB증권 출범 이후 윤경은(사진) 대표가 신설한 조직으로 국내에 국한 된 자산배분을 글로벌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번 하우스 뷰에서도 IPS본부는 채권, 펀드, 구조화 상품 등 상품별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분석한 시장 전망은 물론 투자 전략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품 개발과 판매·사후관리 등 자산 관리 서비스도 책임진다.
KB증권의 ‘WM 하우스 뷰’는 해외 유망 자산과 업종 등으로 분석 대상을 넓혔다. 미국 금리 인상과 유럽연합(EU)의 선거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글로벌 자산 배분 전략도 제공할 예정이다. KB증권이 ‘WM 하유스 뷰’를 통해 첫 번째로 주목한 것은 인플레이션 수혜 상품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는 미국, 유럽 경제 회복의 중심축인 독일, 상품 가격 수혜를 받고 있는 자원부국(브라질·러시아)과 아세안(인도네시아·베트남)을 유망지역으로 지목했다. 이완규 KB증권 IPS본부장은 “금융시장이 급변하면서 고객의 수요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며 “KB만의 WM 하유스 뷰를 통해 안정성을 높이고 고객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