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닭 수입이 전면 금지된 가운데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파문에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오늘 21일 브라질에서 부패 고기 유통 스캔들에 연루된 업체의 닭고기가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우리나라 식품위생당국이 문제의 닭고기에 대한 유통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수입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식약처는 브라질 닭고기 업체 BRF가 국내에 수출한 닭고기에 대해서는 잠정 유통판매 중단 조처를 내리고, 수거검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각) 브라질 현지 경찰은 브라질 닭 유통업체를 대거 적발했으며 적발 사유는 썩은 닭고기, 쇠고기를 유통이다.
우리나라보다 30%가량 저렴한 브라질산 닭고기는 햄버거 패티나 통조림에 주로 쓰이며 국내산 닭에 비해 크기가 커서 통닭다리살을 패티로 사용하는 가공육으로 사용되거나 일부 급식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연방경찰의 수사결과, 브라질에서는 문제의 BRF를 포함해 30여 개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부패한 고기의 냄새를 없애려고 사용 금지된 화학물질을 쓰고,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위생규정을 어겼으며, 그중에서 상당량을 우리나라를 포함한 외국으로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jmi9****) 길거리나 저렴이 순살 치킨 브라질 닭 인거 알고 안 먹음” “(blue****) 순살 치킨은 브라질 닭을 쓰는 경우가 많다던데 당분간 뼈 치킨을 먹어야 할 듯” “(dx10****) 닭강정 대부분이 브라질 닭이라는 말 듣고 닭강정 절대 안 먹음” “(khj0****) 우리나라 닭 사육환경보다 브라질이 나쁠 게 없을 텐데??”등의 반응을 전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