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佛 대선 첫 TV토론 마크롱, ‘선호도 1위’

여론조사기관 관계 없이 1위 지켜

프랑스 중도성향 ‘전진당’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 /오벨르빌리에=AP연합뉴스프랑스 중도성향 ‘전진당’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 /오벨르빌리에=AP연합뉴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4월23일)를 한달여 앞두고 실시된 첫 TV토론에서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 전진당 후보가 단연 승자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엘라브와 BFM TV 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중도신당 ‘전진당’의 후보 마크롱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TV토론을 시청한 18세 이상 유권자 4,011명의 표본 중 1,157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토론이 종료된 직후 인터넷으로 설문한 결과, 마크롱은 ‘가장 설득력 있는 후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29%의 채택률로 1위에 올랐다.

그는 채택률이 20%를 기록한 극좌성향 후보 장뤼크 멜랑숑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멜랑숑에 이어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과 제1야당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이 각각 19%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밖에 집권 사회당의 브누아 아몽은 열띤 토론 참여에도 11%의 낮은 성적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마크롱은 여론조사 기관을 가릴 것 없이 선두를 달렸다.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언웨이와 주간 르푸앵의 공동조사에서도 가장 설득력 있는 후보는 누구였느냐는 물음에 25%가 마크롱을 꼽아 최고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르펜과 피용이 19%의 동률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급진좌파 장뤼크 멜랑숑이 15%로 4위를 기록했다. 엘라브 조사와 마찬가지로 이 설문조사에서도 집권 사회당의 아몽이 10%로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오피니언웨이 조사는 유권자 표본 4,220명 중 1,037명을 무작위 추출해 설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 직후 BBC방송은 “명확한 승자와 패자는 없었지만 마크롱 후보가 가장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르펜에 대해서는 “당선에 필요한 지지율을 모으려면 공격적 어조부터 바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홍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