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문재인 전 대표와 측근들을 향해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 사람을 질리게 하는 것이 목표라면 성공해왔다”고 비난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새벽 2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문재인 후보와 문 후보 진영의 비뚤어진 태도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그런 태도로는 집권세력이 될 수 없고 정권교체도, 성공적인 국정운영도 불가능하다”고 작심 주장했다.
또한,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미워하면서 결국 그 미움 속에서 자신들도 닮아버린 것 아닐까”라고 이야기했다.
안희정 지사는 거듭 문재인 전 대표를 직접 겨냥, “자신에게는 관대-타인에게는 냉정,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 비판,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냐”라고 비난했다.
또한, “문 후보는 끊임없이 나의 발언을 왜곡하거나 왜곡된 비난에 편승해서 결국 교묘히 공격했다”며 “심지어 나의 침묵까지 공격했다. 이해할 수가 없다. 자신들이 비난당하는 것은 모두가 다 마타도어이며 부당한 네거티브라고 상대를 역공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희정 지사는 △대연정 발언 △선의 발언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 등 세 가지 장면을 통해 문 전 대표 측의 네거티브를 비판했으며 끝으로 안 지사는 “시대를 교체하자.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는 MBC를 비판하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3월 21일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경선 6차 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MBC 해직기자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토론회는 MBC ‘100분토론’을 통해 방송돼 MBC 사옥에서 진행됐으며 문재인 전 대표는 MBC에 출연해 MBC를 강도 높게 비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