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세월호 인양에 관해 대국민 호소문을 전했다.
22일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부모의 마음으로 세월호를 인양해주세요. 역사와 자라나는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부디 함께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들은 "내 가족이 세월호 속에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아프고 끔찍하시겠지만, 세월호 인양은 미수습자 수습과 진실을 밝히는 증거물이며, 생존자가 아픔 없이 살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세월호 인양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미수습자 9명을 최우선으로 찾는데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가족을 찾아서 집에 가고 싶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가족들은 "바닷속에서 목포신항으로 올라오고 가족을 찾을 때 인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업자들의 안전과 공정이 순조롭게 이뤄져 인양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기도와 간절함을 보내주시면 인양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KBS]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