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스슬로운’극 중 슬로운의 직업은 로비스트로, 발 빠른 정보력과 탁월한 협상기술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의상과 흐트러짐 없는 메이크업 등 겉모습이 주는 인상 역시 중요한 포인트다. 때문에 때와 장소, 상황, 즉 T.P.O를 완벽하게 지킨 슬로운의 다양한 오피스 룩은 때로는 화려하고, 때로는 우아함을 더하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회사에서는 깔끔한 블랙&화이트 톤의 투피스 수트 룩
팀원들과 회의를 하거나 상대를 무너뜨릴 작전을 짜는 사무실에서 슬로운은 주로 블랙과 화이트로 이루어진 투피스 수트 룩을 선보인다. 주름 하나 없는 깔끔한 차림만큼이나 항상 완벽하게 스타일링 되어 있는 단발 헤어와 흐트러짐 없는 메이크업 또한 슬로운의 냉철한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공식 석상에서 당당함을 드러내는 네이비, 그레이 톤의 원피스 룩
작전을 위해 의원들의 자선 모금 파티 등 여러 파티에 참석하는 슬로운. 한 발 앞선 지략으로 상대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릴 때는 화이트 수트에 깔끔하게 틀어 올린 머리와 강렬한 레드 립으로 카리스마를 더한다. 때로는 여성스러운 몸매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블랙 드레스로 여성미를 강조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화려한 패션으로 보는 재미를 더하는 영화 ‘미스 슬로운’은 승률 100% 로비스트 ‘슬로운’이 모두를 좌절시킨 거대 권력을 상대로 벌이는 가장 영리한 로비 전쟁을 그린 스릴러다. 2015년 블랙 리스트가 선정한 각본과 연출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짜여진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 관객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촌철살인 대사뿐만 아니라 제 74회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최고의 여배우 제시카 차스테인의 열연으로 호평 받고 있다. 또한 국내 언론과 관객에게 공개된 후 중요한 시기에 놓인 현 시국과의 공감 포인트를 가진 영화로도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제시카 차스테인과 함께 ‘이미테이션 게임’,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명배우 마크 스트롱과 ‘미녀와 야수’의 구구 바샤-로, ‘설국열차’, ‘헤일, 시저!’의 알리슨 필이 선사하는 연기 앙상블은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3월 29일 개봉.
/서경스타 조은정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