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교육(회장 박성훈)과 한국초등배구연맹이 공동 주최한 '제22회 재능기 전국초등학교배구대회'가 3월 17일(금)~3월 21일(화) 5일 간 충북 단양군 국민체육센터 및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배구 꿈나무들의 큰 잔치인 재능기배구대회는 매년 국내 초등학교 배구 시즌을 여는 첫 번째 대회로 전국소년체육대회 이전에 미리 실력을 겨뤄보는 무대로도 유명하다.
특히 올해는 전국에서 남자 26개팀과 여자 21개팀, 총 47개 초등학교 배구팀이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로 열려 열띤 경쟁을 펼쳤다. 남자부 우승팀은 울산 언양초등학교가 차지했으며, 대구 수성초등학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우승은 충북 남천초등학교, 준우승은 서울 반포초등학교에 돌아갔다. MVP(최우수선수상)는 울산 언양초등학교의 서영래 군과 충북 남천초등학교의 유가람 양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의 남녀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는 각 50만원과 30만원씩의 지원금이, 3위팀에게는 각 20만원씩의 지원금이 지급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재능MVP를 선정하여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남녀선수 각 1명에게 20만원 상금이 수여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아이스포츠티비를 통해 네이버에 실시간으로 경기 진행 상황이 생중계되며 배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추후 어린이 전문 방송 채널인 재능TV에서 재능기배구대회 영상을 방영할 예정이다.
재능기 전국초등학교배구대회는 우리나라 배구 꿈나무를 육성하고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는 모토로 지난 199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22년 째 재능교육의 지원 아래 1999년 제4회 MVP 김연경(여, 터키 페네르바체 유니버셜), 2002년 제 7회 우승팀 소속 오아영(여, 현대힐스테이트), 박성희(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등 유명한 배구 스타가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되었고, 이 밖에도 많은 선수들이 현재 프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재능기 전국초등학교배구대회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 규모를 지닌 유소년배구대회로, 그 역사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맹호기 초등학교배구대회’라고 불렸는데 30여년 이상 초등학교 배구대회를 개최하여 수많은 배구인을 배출하였고, 유명 배구인이 되기 위한 등용문으로 명성이 높았다. 하지만 1995년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되고, 더 이상 대회를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당시 IMF 외환위기가 발생되기 전인 만큼 많은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유소년 체육 지원에 관심을 두지 않던 상황이었다.
‘어린이들이 올바르게 자라기 위해서는 바른 정신과 풍부한 감성, 튼튼한 체력을 지녀야 한다’는 철학으로 교육문화사업을 진행해 온 재능교육은 1996년 ‘맹호기 초등학교배구대회’를 인수, ‘재능기’로 명칭을 바꾸고 적극적으로 후원에 나섰다.
재능기 전국초등학교배구대회는 2016년 36개 팀, 올해 역대 최고인 47개 팀이 참가한 만큼 날이 갈수록 대회 규모가 커지고 있다. 4일 동안 대회를 치렀던 과거와 달리, 2016년 부터는 경기 횟수가 늘어난 관계로 5일로 연장됐다. 뿐만 아니라 이번 준우승 대회에 진출한 4팀은 향후 개최 예정인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즉 ‘재능기 전국초등학교배구대회’가 현 초등배구의 수준을 가름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재능교육 관계자는 “재능교육은 창의적인 인재 육성의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미래의 동양이 될 배구 꿈나무를 발굴하는데 많은 관심과 정성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한국 배구의 미래를 응원하고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을 활성화 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국초등배구연맹 이병설 회장은 “한 기업이 오랜 시간 동안 스포츠 대회를 후원하는게 결코 쉽지 않은데, 매번 대회 개최를 위해 힘써준 재능교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어린이들이 재능기 배구대회를 통해 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여 자신과 가정의 자부심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재능교육은 ‘스스로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한 스스로학습법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스스로학습시스템을’ 개발 및 보급한 종합교육문화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재능교육은 교육사업 이외, 오래 전부터 다양한 문화활동을 진행해 왔다. 감수성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교육뿐만 아니라 올바른 교육문화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믿음으로, 재능시낭송대회, 재능동화구연대회 등 기업의 일반적인 문화 사업과는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재능시낭송대회는 1991년 대회가 첫 개최된 이후, 올해 27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참가 규모가 커지고 권위가 높아지면서 국내 최대이자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시낭송대회에 걸맞게 전국적인 범국민 행사로 자리잡았다.
재능교육이 운영하고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인 JCC(재능문화센터)는 재능교육의 감성교육 가치를 건축과 문화 예술 공간으로 구체화한 곳으로, 2015년 10월 개관 이래 다양한 전시 및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비올리스트 리처드용재오닐, 명창 안숙선, 피아니스트 임동혁 등 명연주자들이 JCC에서 연주회를 가졌으며,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을 재해석한 ‘길 위의 공간’, 혜화동 로터리를 중심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혜화동풍경’, JCC 1주년 기념 전시 ‘노출된 콘크리트’ 등의 전시를 진행하여 지역 사회와 밀접한 문화콘텐츠를 소개하고 공유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JCC는 재능교육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21세기 지식 및 정보화 시대에 요구되는 창의성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는 문화 예술 교육기관을 비전으로 삼고 있으며 한국의 미술문화와 공연 문화의 수준을 한단계 향상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