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유느님'에게 배우는 대중유혹의 기술

<예능, 유혹의 기술>

■이승한 지음, 페이퍼로드 펴냄



누구에게나 ‘예능감’이 필요한 시대 우리에게 예능 프로그램은 필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TV 칼럼니스트 이승한이 집필한 ‘예능, 유혹의 기술’은 텔레비전 산업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대중을 유혹하고 자신의 비전을 설득해내는가를 살폈다. 책은 대중을 유혹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상당한 힌트를 준다. 이를테면 유재석이 ‘유느님’이 될 수 있었던 이유, ‘꽃보다 할배’ 등을 연출한 나영석 피디의 성공 비결 분석 등을 통해 독자들은 왜 나는 그들에게 유혹당했는지 그리고 나는 어떻게 타인을 유혹할 수 있을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타공인 국내 최고 MC이자 연예인 유재석은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본인의 기획을 차곡차곡 발전시켰다. ‘무한도전TV’ 특집에 담긴 ‘옛날TV’의 흔적,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드러나는 ‘놀러와’, ‘방바닥 콘서트-보고 싶다’의 흔적이 그 증거다. 또 나영석 피디는 본질을 세밀하게 보여주기 위해 과감하게 모든 것을 생략하고 사람 그 자체에만 집중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꽃보다 할배’ 등을 통해 여행에서 드러나는 개개인의 성격과 캐릭터를 포착해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 이 외에도 ‘피드백에도 골든 타임이 있다’, ‘충성도 높은 소비자층에 집중하라’ 등 예능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유혹의 기술이 풍성하다. 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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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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