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사진) SK하이닉스 부회장은 24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제 6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메모리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하지만 SK하이닉스는 끊임없이 역량을 끌어올리고 미래를 위한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이뤄, 어떠한 시장 환경에서도 지속적으로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갈수록 기술적 어려움이 심화하는 만큼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PC를 포함한 IT 수요가 침체되면서 메모리 가격이 급락한 반면 하반기부터는 중화권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 시황도 빠르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SK하이닉스는 수익성 극대화와 기술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며 “LPDDR4, eMCP와 같은 고성능, 고수익 모바일 제품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D램은 2Znm공정 전환과 함께 10나노급 양산기반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3D 제품 시장 진입과 제품 다양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최첨단 설비를 갖춘 신규 공장인 M14를 성공적으로 가동하여 다변화된 고객들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D램 생산능력을 확보하였으며, M14 2층에는 3D 낸드 양산을 위한 클린룸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전개될 3D 낸드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D램은 10나노급 기술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낸드는 48단 3D낸드 본격 양산과 72단 제품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