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전경련 개명 검토중…'한국기업연합회' 거론

해체 위기를 맞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협회 이름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이 정경유착의 창구라는 오명을 쓴 만큼 개명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이라는 간판을 내리는 방안이 전경련 혁신위원회 내부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협회 이름으로는 ‘한국기업연합회’ 등이 거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이란 단어의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아졌기 때문에 혁신작업의 일환으로 개명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후에 전경련 혁신안 발표가 이뤄져야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24일 오후 4시 30분 허창수 회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전경련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안 발표 직전에 전경련 혁신위원회와 전경련 회장단 연석회의를 열고 혁신안에 대해 토론을 벌인 뒤 최종안을 확정·발표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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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전경련은 허창수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회장단 멤버 3명과 외부인사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혁신위원회를 꾸려 혁신안 마련 작업을 해왔다. 외부 혁신위원에 윤증현 전 장관과 박재완 전 장관, 김기영 전 광운대 총장이 영입됐다. 회장단 출신의 내부 혁신위원 3인은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맡았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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