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인양작업을 맡은 상하이 샐비지가 기름 유출과 관련에 공식 사과했다.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의 한국 측 윤종문 오션씨앤아이 대표는 24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마을회관을 방문해 어민에게 사과했다.
윤 대표는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로 주민들에게 깊은 심려와 우려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와 유감을 표명한다”며 “지난해 기름 유출에 대비해 잔존유를 제거했지만, 선체에 실린 자동차 등에서 나온 기름을 제거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용할 만한 모든 선박을 동원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며 “보험사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도 이날 오후 상하이 샐비지 측과 피해 보상 등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동거차도 어민들도 어선을 이용해 양식장 주변을 시찰하고, 기름이 발견되는 즉시 제거작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날 해경의 방제선도 출동해 기름 방제작업에 착수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