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25일 광주·전남·제주에서 실시된 첫 순회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압승을 거뒀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제주지역 경선에서 오후 8시 현재 62.9%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3만9,092표(61.3%)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9,115표(23.3%)를 득표해 2위를 기록하고 있고,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6,007표(15.3%)로 3위에 머무르고 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의 최대 지지기반이자 첫 경선이 치러진 광주·전남 경선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면서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의당 전체 당원 19만여명 가운데 7만여명이 광주·전남지역의 당원일 정도로 광주·전남지역 경선은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여겨진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광주·전남·제주 지역 투표소 30곳에서 총 6만2,389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전망한 투표자 수 2~3만 명보다 두세 배 가량 많은 것이다.
국민의당은 26일 전북지역 순회경선에 이어 5개 권역에서 경선을 더 치른 다음 다음 달 4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20%의 비율로 반영되는 여론조사는 4월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여기서 과반 득표후보가 없을 경우 이틀 뒤인 다음 달 6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광주=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