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전두환 부부 회고록 출간이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게 악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 총재는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두환 부부 회고록 출간에 대해 “전두환 표창장 이어 문재인 ‘엎친 데 덮친 격’”이라며 “문재인 호남 지지율 폭락 이어 2차 폭락 신호탄 꼴이다. 표창장 논란 이순자 ‘국가에서 주는 것이잖아요’ 문재인 극딜의 반어법이다”라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는 24일 출간한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에서 전두환·노태우 재판이 진행되던 중 한 스님으로부터 “광주사태로 희생된 영가(靈駕·영혼의 다른 말)들이 원한을 품고 구천을 헤매고 있어 나라가 시끄럽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에 이 여사는 스님에게 “저희 때문에 희생된 분들은 아니지만, 아니 우리 내외도 사실 5·18 사태의 억울한 희생자지만 그런 명분이 그 큰 슬픔 앞에서 뭐 그리 중요하겠어요. 광주 망월동 묘역에 있는 영가의 이름을 적어다 주시면 지성을 다해 기도해보겠습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또한 이 여사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전두환 표창장 논란에 대해 “대통령 되기 훨씬 전이고 (1980년) 광주 사태하고 무슨 상관이 있대요?”라며 “국가에서 주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전 아무개가 줬으니까 집어 던져야 된다. 그건 조금 편협한 생각 아니예요?”라고 말했다.
[사진=신동욱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