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된 최종화에서는 2022년 2월, 김용진(백현진 분)과의 혈투 끝에 사라진 후 식물인간으로 살아가던 소준이 눈을 뜨는 모습이 그려졌다. 깨어나자 마자 소준이 찾은 건 마린(신민아 분)이었지만 마린은 이미 예정된 운명대로 죽음을 맞이한 상태였다.
여기에 소준은 시간 여행 능력까지 상실해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끝이 새드엔딩은 아닐까 추측하기도.
이때, “단 10분이라도 마린일 볼 수 있다면 제발 돌아가고 싶다”며 마린을 그리워하는 소준의 마음을 이제훈은 애잔한 눈물 연기로 표현,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이제훈의 마음을 울리는 감정연기는 끝이 아니었다. 마린이 잠들어 있는 추모공간에 찾아가 눈물을 흘리는 소준의 모습부터 마린이 미래로 보낸 편지를 읽으며 울부짖는 소준의 모습까지 이제훈의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 또한 함께 울게 만들기도.
극의 말미, 마린을 반드시 만나겠다는 소준의 간절함이 통한 걸까. 소준은 극적으로 마린이 죽기 이틀 전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소준의 간절함과 두식(조한철 분)의 희생이 더해져 소준과 마린은 죽음을 피했고, 극은 앞으로 이들 앞에 행복한 나날들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며 마무리 됐다.
한편, 이제훈은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 촬영을 마치고 김현석 감독의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촬영을 앞두고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