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S전선, 美 뉴욕전력청에 해저케이블 공급

10.3㎞·538억 규모…내달 생산 시작

트럼프 인프라 확대 공약 수혜 기대

LS전선이 다음달부터 미국 뉴욕전력청(NYPA)에 공급하는 헤저케이블 생산에 돌입한다.

LS전선은 미 뉴욕 주와 버몬트 주 사이에 있는 샴플레인 호수에 가설됐던 낡은 전력 케이블을 대체하는 신규 케이블을 다음달부터 생산한다고 26일 밝혔다. LS전선은 지난해 1월 NYPA와 체결한 계약에 따라 내달부터 길이 10.3㎞의 케이블을 생산해 오는 9∼12월 현지에 설치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약 538억원이다.

미국에는 설치된지 50년 이상된 노후한 송전 케이블이 많은 상황이다. LS전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을 공약하고 있어서 케이블 전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은 2006년 국내 최초로 미국에 지상용 초고압 케이블을 수출한 이후 10년간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북미 해저케이블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본토에서 남동부 프린스 에드워드 섬 사이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설치 프로젝트(길이 35㎞ )를 5,400만 달러에 수주해 현재 가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공사는 오는 5월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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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2월에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라스라판 산업단지와 할룰 섬 사이 100km 구간에 케이블 가설을 완료했다. 베네수엘라·네덜란드·덴마크·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해저케이블 공사 수주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으로 미국내 노후한 전력 케이블에 대한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미국 투자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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