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오는 3·4분기 플렉시블 OLED 매출이 32억달러(약 3조5,600억원)을 기록해 30억달러(약 3조34,00억원)의 리지드 OLED를 제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정체되자 애플 등 주요 업체들이 플렉시블 OLED 사용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IHS마킷은 올해 플렉시블 OLED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현재 중급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리지드 OLED는 같은 기간 2%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민수 IHS마킷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폰 업체가 최신 고급형 제품에 플렉시블 OLED를 채용해 리지드 OLED나 액정표시장치(LCD)를 사용하는 경쟁사와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급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주류 제품이 되지는 못했지만 2016년부터 더 많은 업체가 플렉시블 OLED 공급 능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플렉시블 OLED 패널 제조 원가가 리지드 OLED와 비교했을 때 훨씬 높지만 앞으로 수율이 개선됨에 따라 리지드 패널보다 원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