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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美 트럼프 정책 우려 금값 고공행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정정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4월물은 주간 기준 온스당 1.5%(18.5달러) 상승한 1,251.7달러에 마감했다. 주초에는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이 악화되면서 3주 내 고점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후 달러가 회복되면서 잠시 주춤했다가 미국 헬스케어 법안 표결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이 의회에서 통과될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가 하락했고 금 가격은 상승했다. 주간 기준 금 가격은 2주 연속 상승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주간 기준 배럴당 2.72%(1.34달러) 하락한 47.97달러에 마감했다. 원유는 주간 재고가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하락했다. 글로벌 석유 시장에서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를 통한 감산 효과는 반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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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주간 기준 톤당 2.21%(131달러) 하락한 5,804달러에 마감했다. 그동안 구리 시장에 영향을 줬던 칠레 에스콘디다광산의 파업이 종료되며 시장을 압박했고 LME창고의 재고가 상승하며 하락했다. 구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헬스케어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그동안 주장해왔던 인프라 투자 계획도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옥수수 5월물은 부셸당 11.25센트(3.06%) 하락한 380.75센트에 마감했고 소맥 5월물은 11.5센트(2.64%) 하락한 424.75센트에 마감했다. 대두 5월물은 24.25센트(2.43%) 하락한 975.75센트에 마감했다.

CBOT에서 거래되는 곡물은 미국 날씨 개선과 남미 공급 확대 전망에 따른 압력 탓에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대두와 옥수수는 이번주 신저점을 작성했고 소맥은 저가 매수세로 소폭 반등했다. /NH선물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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